Books2015. 4. 19. 21:34

(2005년 5월 27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최근 업계에서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조엘 온 소프트웨어(Joel on Software) 읽기를 어제 마쳤습니다. Joel Spolsky의 유명한 블로그에 올라온 IT업계에 관한 글 들을 묶어 출판된 책으로, 해외에서 많은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한달 전 즈음에 출판되었네요.

이 책의 많은 독자들이 그렇듯 저또한 외칩니다. '읽어라! 무조건 읽어라!'. 개발자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매니저, 개발자와 같이 일하는 이들 모두가 읽어야 할 책입니다. IT업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해답인지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뼛속 깊이 느끼실 주옥같은 글들이 묶여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치는 내용의 희소성에 있다고나 할까요. 프로젝트 관리 기법이나 팀 운영에 대한 책들은 수두룩하지만, 직접적으로 이 책처럼 신랄하게 아픈 곳을 찌르는 업계도서는 찾기 힘듭니다. 게다가, 글 자체로 재미있기까지 하니 추천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번역도 최상급이구요.

모든 내용에 동의할 수는 없을지라도(가령, 엑셀이 로터스123을 꺾은 이유라던가, 조엘의 전 직장인 MS에 대한 호의적 입장, '포지셔닝' 이론에 반하는 그의 경제사상 등..뭐 많군요 -_-;;), 많은 곳에서 '아하 그렇지'라는 감탄사를 터뜨리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IT업계 종사자라면 필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글에서 제시하는 '조엘 테스트'를 제가 일하고 있는 팀에 적용하여 보았습니다.





Posted by 좌익수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