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22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이번 편까지 대략 4~5편 정도 남은 것 같네요. 
남은 분량은 머나먼 타국에서 작성해야 할 듯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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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 속 생태계와 함께 하는 신선놀음~


분화구 벽, 그리고 넓은 목초지.


자칼 한마리가..


홀로 고독을 즐기고 있군요;;


망원경 대고 찍었는데 아까부터 영 초점이...


저 수많은 누우떼들.





갑자기 등장한 물가입니다


아프리카의 강렬한 태양빛 덕분에 색이 참 이쁩니다



물가 부근에 접근하여 보니 무언가 수상쩍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상황.. 과연 진실은?


문제의 이 언덕. 수상한 살기가 뒤덮고 있는데..


망원경을 붙여보니.. 사자들이 누우떼를 주시하고 있군요!!


옆에도 암사자 한마리가 머리를 삐쭉.


여긴 두마리.


와중에 평화롭게 노니는 물새들


오.. 하마들이 물 밖에서 걸어다니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언제까지 쳐다만 볼텐가 자네들


평화로우나 평화롭지 않은 호수.


경관은 참 그림같습니다


덮치란 말이다!!



30분 정도를 기다려도 꼼짝도 않는 암사자 4인방. 도대체 뭘 기다리고 있는 건지.. 그 보기 힘들다는 사냥 장면을 이틀째만에 볼 수 있게 되는 것인지 흥분해 있는 중입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지쳐갑니다.

피식자들인 누우나 얼룩말 떼들도 사자들이 자기들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안다고 하더군요. 제일 느린놈이 잡히는건지.. 얼마전 얼룩말한테 질식사할뻔한 암사자 동영상이 떠오릅니다.




물새들과 하마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진짜 둔하게 생긴 놈들. 천적도 없다죠


와중에 유유히 떠다니는 오리 한마리


요놈은 쪼그리고 앉은게 아주 자세가


..하마 등짝에 저거 설마 새똥일까요?


하마의 천적은 물새들이었던 것입니다...


뭔가 꼼지락거리는 것이 나설 채비를 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러나 시간관계상 (ㅠㅠ) 호수를 등지고 떠나게 됩니다. 아.. 사냥장면을 봤어야 하는데;;


물새여 하마여 안녕~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점심식사 장소를 향해 달립니다.




외로운 가젤 한마리


외롭지 않은 에뮤 두마리


얼룩말 모녀(?)


호수 하나가 더 나타나는가 했더니..


여기가 차에서 내릴 수 있는 파킹 플레이스랍니다;; 여기서 점심을..


찌꺼기를 찾아 헤매이는 놈들


오늘의 점심 셋;; 뭐 먹을만하진 않습니다


엎드려서 찍었더니 각도가..


이건 초등학교 생물책에서나 보던 그 부레옥잠이던가


호수, 하늘, 구름, 분화구 벽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찌꺼기를 주워먹는 녀석입니다. 닭도 아닌것이..


호수, 풀


옆쪽에는 관리공단 사람들이 죽은 하마 시체를 처리하고 있네요


다시 그곳을 떠나 이제는 나가는 길로..


저 멀리 올라가는 언덕이 보입니다


그냥 나가기 아까워서 숲 한바퀴 더 돌기로 합니다. 입구에서 반겨주는 멍키.


물소 해골과 함께 레인저스 온리라..


덜컹거리는 오르막을 다시 올라갑니다


응고롱고로 분화구여 안녕~


결국 big 5중에 요녀석만 못보고 말았네요;;


요렇게 생겼답니다.


오늘 하루종일(?) 우리를 끌고 다닌 사파리 카. 닛산이었던가..




워낙 평화로운 동네이다 보니 뭐 별다른 이벤트가 없네요. 
사냥장면을 못본 건 좀 안타깝지만..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슬퍼지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Posted by 좌익수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