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5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숙소로 돌아와 어영부영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운전대를 잡습니다. 이번엔 동쪽길로 한바퀴를 돌면서, 모아이 제작소였던 Rano Raraku와 최대 규모 모아이 컬렉션(?) Ahu Tongariki를 방문합니다.
서쪽 해안길마냥 오프로드는 아닌데, 동쪽 길도 포장된 상태에서 곳곳에 구덩이가 파여 있는 관계로 운전이 만만치 않습니다. 돈 좀 들여서 이것들 좀 포장해주지...
지도에 뭔가 표시되어 있는 곳에서 차를 세우고..
돌무더기인지 유적지인지...
모아이 시체들은 됐고 이런 바다 경관이 더 볼만합니다.
화강암과 거센 바람이 제주도로 착각하게 만드는...
꾸리꾸리한 날씨와...
거센 파도
여기저기 색이 다르네요
날씨가 우중충해서 그런가 분위기도 좀 가라앉아 있는 풍경입니다
누군가의 잃어버린 모자
Ahu는 돌판(Stone platform) 혹은 신성한 장소(sacred ceremonial site)를 의미한다고 웹 어딘가에서 검색되네요
주요 포인트인 듯 관광객들이...
모아이 시체(?)들이 잔뜩...
과거 쓰나미가 지나가면서 무너진 것들이 좀 있다고 하네요.
별로 복구할 생각은 없는건가;;
주인 없는 말일까요 아니면...
길막
도로 곳곳이 이렇습니다. 포장좀 다시 해주지...
폐허인지 유적지인지 알 수 없는 Ahu 몇 곳을 돌다보니 영 흥미가 떨어지고... 남은 몇 곳은 제끼고 주요 목적지 중 하나인 Rano Raraku로 직행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여긴 입장료 5천페소를 받습니다. Orongo쪽 입장권도 포함.
...입구에 세울 조형물 만드시나;;
이곳이 (주)모아이공업!
왼쪽은 분화구 가는 길, 오른쪽에 모아이 채석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대형 사이즈 말고 이제는 아기자기한 녀석들로.
저 돌벽들이 돌을 다 깎아서 생긴 것들이겠지요
바닥에 코박고 자는 모아이
애기 모아이(?)
먼 산 보는 모아이
표정과 모양도 다 제각각입니다
요건 론리플래닛 표지의 바로 그 모아이
들창코 모아이
만들다 만 모아이. 이건 좀 대형이네요.
초대형 모아이. 역시 만들다 말았음.
어떻게 이렇게 모아이 형태로만 딱 빼낼 수 있었을지;;
이 풍경 좋네요. 멀리 보이는 다수의 모아이 있는 곳이 바로 Ahu Tongariki.
쓰러질라;;
요건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게다가 무릎도 꿇고 있는 개성있는 모아이.
제작소(?)를 한바퀴 돌아 이제 분화구로 가 봅니다.
백록담마냥 크레이터에 호수처럼 물이 고여 있습니다..
가이드 없이 들어가지 말라는데.. 사실 별로 위험해 보이는 것도 없구만;;
2시간 정도 Raraku를 돌아보고, 다음 목적지인 Ahu Tongariki로 향합니다. 최대 규모의 모아이 컬렉션이 위치하는 곳으로, 가장 잘 복구된 스테이지입니다.
총 15개의 모아이
표정도 모양도 제각각
역시 주요 포인트라 관광객도 많고..
이스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을 꼽으라면 이곳 Ahu Tongariki와, 다음편에 소개해 드릴 Rano Kau를 꼽겠습니다. 1990년도에 복원되었다고 하는데, 모아이의 이스터를 가장 잘 표현하는 곳이 아닌가 싶네요.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아직 햇빛이 쨍쨍한 이곳 저녁 7시에 이스터에서의 마지막 포인트인 Rano Kau와 Orongo를 향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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