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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여행기 (20) - 귀국 (2006년 9월 18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동아프리카 여행기 마지막 편입니다. ------------------ 올해 2월 말 즈음에 시작해서 게으름 피우다가 지금에서야 결국 완성했습니다. 필력이 부족한 관계로 아프리카의 장엄한 자연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간만에 쓰다 보니 기억의 많은 부분이 소실되어 버린 점이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이번 여행은 제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고,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꼭 다시 한번 방문하리라 결심합니다. 킬리만자로 정상 재등반은 힘들겠지만. 기회가 되시는 분들께는 정말 꼭 권하고 싶은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위험하지 않습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EiN | 2006/09/18 20:39 | PERMALINK | EDIT/DEL | REPLY수고하셨3!..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6. 1.
동아프리카 여행기 (19) - Qatar, Doha (2006년 9월 18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간신히 새벽 세시에 일어나 꾸역꾸역 짐을 옮기고 공항으로.. 출국 전에 카타르 항공 홈페이지를 뒤져보면서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몇개 찾아보았는데, 안타깝게도 바로 이 기간에 프로그램이 잠시 중단되고 있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 도착시각은 오전 11시 쯤이었고 다음 비행기는 밤 12시 이륙. 반나절을 공항에서 보내야 하나 하는 끔찍한 생각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을 무렵... 항공사 직원이 다가와서 무료 호텔 서비스를 해준다고 여권을 달랍니다!!!! ..몇가지 프로세스를 거친 후 항공사 측에서 대신 fee를 내준 비자를 제공받고 공항 밖으로! 항공사 측에서 무료료 제공하는 서비스는 호텔 대실, 점심 저녁 두끼 식사 제공이었는데, 특히 호텔에서 내어준 방이 대박이었습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6. 1.
동아프리카 여행기 (18) - Nairobi, Nairobbery? (2006년 9월 17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직사광선이 내려쬐는 오후 한시 경에 나이로비에 도착했습니다. 출국기 보딩 시각이 다음날 새벽 7시인지라 오후 시간이 비는 관계로, 도착 당일날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나이로비 시내를 구경해 보기로 합니다. 동아프리카 경제, 교통, 문화의 중심지이지만 극악한 치안 때문에 악명을 떨치고 있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대낮에도 털리는 관광객들이 부지기수인지라 'Nai-Robbery'라는 별명까지 붙게 되었습니다. 론니플래닛에서도 혼자 다니는건 미친짓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는군요. 2006년 2월의 이곳 치안은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흔치 않은 동양인이기에 표적이 되기 십상인데, 곳곳에 서있는 폴리스들 덕분인지 별다른 일은 없었습니다. 도착 첫날 무려 한인 유..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6. 1.
동아프리카 여행기 (17) - 아듀 탄자니아 (2006년 6월 22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응고롱고로에서 아침부터 무리(?)를 했더니 오는 길은 정말 푹 잠들어 버렸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익숙한 Sinca Court Hotel 앞에 도착해 있더군요. 새 방 키를 받고 올라가보니... 음? 뭔가 특실 방을 잘못 내줬는지, 같은 가격에 호사스런 방에서 지내게 되어버렸습니다 -_-b 5층이라 수압이 약한지 물이 찔찔거리며 나오는 것이 문제긴 한데, 무려 에어컨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하여 그정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시간이 좀 있길래 잠시 짬을 내서 1층 인터넷까페(-_-)에 들릅니다. 1000실링(약 천원)에 30분. 싸이 접속하는데 역시 한세월이고.. 여친님 방명록에 접속하는데 24분 걸리고, 6분동안 안되는 영어로 뭐 좀 쓰고 완료 버..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6. 1.
동아프리카 여행기 (16) - Ungrongoro Crater <2> (2006년 6월 22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이번 편까지 대략 4~5편 정도 남은 것 같네요. 남은 분량은 머나먼 타국에서 작성해야 할 듯 (__) ------------- 분화구 속 생태계와 함께 하는 신선놀음~ 물가 부근에 접근하여 보니 무언가 수상쩍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상황.. 과연 진실은? 30분 정도를 기다려도 꼼짝도 않는 암사자 4인방. 도대체 뭘 기다리고 있는 건지.. 그 보기 힘들다는 사냥 장면을 이틀째만에 볼 수 있게 되는 것인지 흥분해 있는 중입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지쳐갑니다. 피식자들인 누우나 얼룩말 떼들도 사자들이 자기들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안다고 하더군요. 제일 느린놈이 잡히는건지.. 얼마전 얼룩말한테 질식사할뻔한 암사자 동영상이 떠오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점심..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6. 1.
동아프리카 여행기 (15) - Ungrongoro Crater <1> (2006년 6월 14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간만에 올리는 여행기입니다. 학기 끝날때까지 1주일 남았는데 그전에 다 올릴 수 있으련지 (__) --------------- 아프리카의 찌는듯한 열대야(?)에 시달리다가 간만에 좀 시원한 밤을 보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응고롱고로 분화구까지 가려면 다섯시 반에 기상해야 된다는 압박으로 잠자리에 누웠는데, 닭들 우는 소리에 시끄러워서 다섯시에 깨버리고 말았네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기 양아치들이 밤에 클랙션을 울려댔다고 -_-;; 한국이나 탄자니아나... 오늘 갈 응고롱고로 분화구(Ungrongoro Crater)는 원래 킬리만자로보다 높은 산이었다고 합니다. 화산 폭발로 인해 산 윗부분이 통째로 날아가고 지금의 거대한 분화구 형태로 남아있다네요. 이후 목..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6. 1.
동아프리카 여행기 (14) - Intermediate Time (2006년 4월 27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한동안 여행기를 못올리다가 오늘 시험을 끝내고 간만에 올려봅니다. 사실 이번편은 별거 없이 남은사진들 정리하는 차원에서 올리는 바이고(__), 이제 2/3 정도 쓴 것 같네요. 응고롱고로 분화구 사파리, 나이로비, 카타르 도하 등이 남았습니다. Lake Manyara National Park에서 돌아온 후.. 다음날 행선지인 응고롱고로 분화구에 가려면 적어도 5시 반에는 출발해야 한다는군요. 일찍 저녁먹고 일찍 잠들었습니다. 더위때문에 도저히 잠들기가 힘들어서 계속 뒤척뒤척.. 다 쓰고나니 진짜 내용이 없군요 (__) 학기중에 완성할 수 있게 빨리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응고롱고로 분화구 (Ngorongoro Crater) 사파리가 이어집니다~ ..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6. 1.
동아프리카 여행기 (13) - 사자와 마주치다! Lake Manyara <2> (2006년 4월 9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겁을 상실할대로 상실했는지(..) 사람들 발밑으로 마구 몰려들어와 떨어진 부스러기들을 채갑니다. 무려 달걀 흰자 조각까지 먹어치우는 이 무시무시한 녀석들;; 점심식사를 끝내고 다시 출발합니다. 볼 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는데 벌써 열두시 삼십분이네요. 들어와서 본 건 별로 없고 괜시리 마음이 급해집니다. 강가 쪽은 늪지대인데다가 보호 정책으로 길이 나있질 않는답니다. 플라멩고떼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을.. 왔던길을 돌고 또 돌아가는데 동물들은 몇마리 보이지도 않고, 넓기는 왜그리 또 넓던지, 지루해지기 시작합니다. 빅5 (코뿔소, 버팔로, 사자, 표범, 코끼리) 중에 겨우 코끼리 한번 구경하고 나머지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원래 사자..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6. 1.
동아프리카 여행기 (12) - Lake Manyara <1> (2006년 4월 2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드디어.. 암울했던등산의 나날은 가고 사파리 라이프가 시작됩니다. 귀국일정상 달랑 이틀이라는게 가슴이 아프지만... 언젠가 다시 올 일이 있다면 일주일 정도 잡고 넉넉하게 보고 싶은 소망이 있네요. --------- 아프리카에 온 이래 가장 편안하게 숙면을 취한 날이었습니다. 닭 우는 소리와 함께 상쾌하게 기상! 다이아목스도 없으니 이젠 밤에 일어나서 화장실 갈 걱정도 없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탄자니아 서쪽에 위치한 만야라 호수(Lake Manyara) 내셔널 파크입니다. 플라멩고 수백만마리가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네요. 아루샤로부터 3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두시간 정도를 달린 후에 웬 마을에 정차합니다. 호수 관광 후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6. 1.
동아프리카 여행기 (11) - 문명으로의 복귀 (2006년 3월 31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극도로 피곤한 상태로 잠들었지만, 눈은 어김없이 여섯시에 떠집니다. 이만치 부지런해진건지 아니면 아직도 시차적응이 안된건지... 드디어 산행 마지막 날. 내려가서 샤워를 할 수 있다는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몸을 일으킵니다. 잘있거라 킬리만자로여 -_-/ 그렇게 고생해놓고 겨우 하룻밤 잤는데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가벼운 걸 보니 인간의 심리도 참 간사합니다. 뽈레뽈레 따위는 우주 저 멀리로 던져버리고 날아갈 듯이 산을 내려가기 시작. 덕분에 등산스틱과 발목 무릎만 고생합니다.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과 마주쳤을 때 꼭 "May the Force be with you"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적당한 상대와 타이밍을 찾지 못하여 아쉽게도 실행하지는 못합니다. ..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31.
동아프리카 여행기 (10) - 하산의 고통 (2006년 3월 25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아홉시 정각에 Uhuru Peak에 도착, 이후 사진 몇장 찍고 나서 바위에 걸터앉아 쉬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30분이 훌쩍 지나 있습니다. 목적지에 도달했다는 안도감에 넋을 놓고 있다가 그만 잠들어버린 것이죠. 음식이라고는 전날 오후 5시에 먹은 저녁식사가 전부였고, 그나마 새벽에 다 게워낸 상황, 그동안 먹은 거라곤 오직 물과 초콜릿 몇조각 뿐인 상황이라 속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배가 고픈건지 속이 쓰린건지 구분이 안가는 뒤틀린 위장이 피로와 고통을 배가시킵니다. 다른 분들은 주형군(일명 youngest, 귀찮아서 영기로 부름)이 가져온 위스키를 한잔씩 들이키고 술기운으로 내려갈 채비를 하는데, 저는 상태가 상태인지라 맛도 못보고 갑니다;; 흑흑 ..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31.
동아프리카 여행기 (9) - 정상(頂上)에 오르다! (2006년 3월 20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해발 5895m. 내 평생 두 다리로 저 높이까지 올라가게 될 일이 생기리라고 상상이나 해보았을까. 킬리만자로, 그곳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 속이 부글거려서 화장실을 서너 차례 왕복하느라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한 상태에서, 어느새 기상시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남들 잠들기 시작하는 밤 열한시에 깨어나 산을 올라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하지도 못한 채, 추위에 벌벌 떨면서 장비를 챙기고 산행을 준비. 달빛이 워낙 밝게 빛나서, 준비해온 랜턴이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다른 날도 마찬가지였지만 오늘따라 '뽈레뽈레'를 강조하는 누루의 압박. 왠지 속이 좋지 않은것이 얹힌 모양입니다..만 이것이 고산증세의 본격적인 시작이었을 줄이야. 출발하..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31.
동아프리카 여행기 (8) - 황야를 넘어 (2006년 3월 19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전날 만다라에서의 아침도 그랬지만, 이날의 아침은 비교도 안되게 추웠습니다. 온몸을 침낭에 쑤셔넣고 나니 얼굴이 시려서 잠을 설치게 만들더군요. 게다가 고산이라 손발에 피가 안통하는지 저릿저릿해 옵니다. 이런 악조건과 다이아목스 이펙트-_-로 인해 역시 칼같이 6:30분에 기상. 8시 20분경 출발할 채비를 마치고 호롬보 산장 중앙으로 모입니다. 가파른 언덕이 오늘의 산행도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람은 체감초속 20m/s로 불어대기 시작하고.. 멀리 우뚝 솟아있는 우후루봉을 보면 오만 잡다한 생각이 들게 마련입니다. 탄자니아 정부는 당장 투자를 유치하여 우후루봉 직행 케이블카를 설치하라! 등등 -_-힘들게 언덕을 올라왔건만 갑자기 다시..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31.
동아프리카 여행기 (7) - Horombo Hut (2006년 3월 11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학기가 시작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exponential로 증가하는 로드를 줄여보기 위해 컴파일러를 짤랐음에도 불구하고 핑핑 돌아가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학 부적응증인가... 간만에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중간고사 전까지 과연 다 올릴 수 있을지 -_-a ---------------------------- 그가 내게 왔다, 호롬보... 2시 좀 넘어서 도착한 터라 시간이 꽤 남은 상태였습니다. 방에서 뒹굴거리면서 휴식을 취하는데, 살짝 열이 오르고 기운이 없는것이 불안하네요.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에 감기몸살 기운이 느껴집니다. 고산병 걸리기 전에 몸살로 gg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상상을 -_- 시간이 좀 있던 관계로 이틀만에 머리나 감아주기..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31.
동아프리카 여행기 (6) - 산에 오른다는 것 (2006년 3월 5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밤이 되니 역시 산은 산이라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침낭으로 최대한 몸을 구겨넣고 체온을 유지하면서 잠들었는데, 문제의 다이아목스가 계속 말썽입니다. 이날 밤도 꼭두새벽에 세번이나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효과 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_-b 8시경 만다라를 벗어나 호롬보 산장을 향해 이튿날 등반을 시작합니다.산행을 하다 보면 하산하는 다른 등반객들과 자주 마주치게 되는데, 그때마다 'Hello', 'Hi', 'Good Luck' 등의 인사를 나누게 되죠. 그러나 가장 많이 쓰이는 인사말은 스와힐리어인 'Jambo'와 'Mambo'입니다. 잠보 = hello, 맘보 = how are you? 정도로 해석됩니다. 오르는동안 테미가 이상..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30.
동아프리카 여행기 (5) - 킬리만자로 초입 (2006년 3월 3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럭셔리(?)한 차량이동과 호화식사는 어제자로 마감되고, 이제 5일간 (과장 좀 보태서) 산속에서 벌어지는 생존 게임이 시작됩니다. 이뇨제이자 고산병 방지제로 쓰이는 다이아목스(Diamox). 이 약 덕분에 1시간 반 간격으로 잠들다 깨어났다를 반복하며 4~5번 화장실을 들락거렸습니다. 아루샤의 열대야 무더위 덕도 있었지요. 선풍기도 있었고, 새벽이 되니까 그나마 좀 서늘해지는 게 잘만해집니다. 묵고있던 숙소 방이 5층이었는데, 여기 상수도 인프라가 안좋은건지 이 건물 수압이 이런건지, 물이 찌질하게 나오는 통에 씻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습니다. 하루전 묵었던 Comfort Inn이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에이;; 아프리카까지 와서 뭘 바라나. 오늘도 역시 ..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30.
동아프리카 여행기 (4) - 아루샤 종횡 (2006년 3월 1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이번 편은 아루샤 도착 후의 시내구경입니다. 도시가 큰 편은 아니라 전부 둘러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요. 탄자니아 공화국의 북부 중심도시 아루샤(Arusha)는 킬리만자로에서 약 80km 남서쪽에 위치한 관광도시입니다. 론니플래닛의 도시 설명 초반에는 나이로비마냥 'very dangerous'로 묘사되어 있고, 특히 밤에는 한블록 이동하는 것도 택시를 부르라고 할 정도군요. 인구는 2~30만 정도. 이동 포인트로 이곳에서 묵게 될 Sinca Court Hotel은 론니에 소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2003년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내려준 운전사는 자긴 아무것도 모른다며 덜렁 가버리고, 호텔은 말도없이 미리 예약되어 있는 황당한 시츄에이션..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30.
동아프리카 여행기 (3) - Nairobi to Arusha (2006년 2월 28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6시간의 시차에다가 낯선 곳에서의 잠자리라 그런지, 자는동안 세네번 정도 깨버렸습니다. 새벽 2시에 웬놈이 호텔앞에서 큰소리로 랩을 하질 않나, 4시부터 닭들이 울어대지를 않나, 5시가 되니 옆 모스크에서 아침 기도방송이 나오더군요 -_- 형님 한분은 옆건물에서 부부싸움하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6시경 시차의 힘으로 가볍게 일어나 호텔 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이때 묵고 있었던 Comfort Inn은, 론니 플래닛에서 숙소 외에 아침식사 추천 항목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great place for breakfast'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이때부터 론니의 신뢰도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이동네에서 훌륭한거..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27.
동아프리카 여행기 (2) - Evening in Nairobi (2006년 2월 26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과 압박에 힘입어 (보는사람 없는줄 알았더니 ㅠ.ㅠ) 두번째 편 올라갑니다. 지금 식중독성 두드러기 떄문에 온몸이 근질거려서 고통스러워하며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으니 글이 좀 이상(?)하더라도 양해를.. 아프리카의 첫 기착지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Nairobi)입니다. 마사이어로 차가운 물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고, 식민지 시절 영국에 의해 건설된 90여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입니다. 동아프리카의 교통, 경제 중심시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상상과는 다르게(?) 고층빌딩들이 죽죽 늘어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라는 것보다, 론니 플래닛에서 누차 경고한, Criminal City로 명성이 자자하다는 사실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오죽..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26.
동아프리카 여행기 (1) - 인천에서 나이로비까지 (2006년 2월 24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제목은 거창하게 동아프리카 여행기로 써놨지만, 사실 발을 디뎌본 곳은 케냐와 탄자니아 두 곳 뿐이고, 그나마도 열흘 남짓하게 맛만 보고 온 수준입니다. 딱히 떠오르는 제목이 없어서 '동아프리카 여행기'라는 이름으로 올리려고 하니 혹시라도 낚이셨다는 기분이 드신다면 양해해 주시고..(__) 아프리카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갈만한 여행지로는 북부의 모로코나 이집트, 남부의 남아공 정도가 떠오릅니다만, 유럽쪽에서는 케냐를 중심으로 한 동아프리카 관광도 상당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여행하는 기간동안 만난 백패커류 아시아인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그나마 대부분 일본인들이었습니다. 아무튼 한국에서는 '아프리카'라는 이미지 때문에 기피 대상이지만, 나름대로 유명한 관광지..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25.
귀국했습니다 (2006년 2월 22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13일동안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킬리만자로의 5895m 정상도 밟아보고, 드넓은 사바나 초원에서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야생 동물들과의 조우, 1600여 장의 사진들, 그리고 추억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사진들과 여행기는 시간날 때 차근차근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지요. 위 두 사진은 킬리만자로 정상 근처에서 찍은 일출 모습과, 정상에서의 인증샷(^^)입니다. 워낙 춥고 태양빛도 강해서 온몸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 THIS | 2006/02/22 16: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앗.. 저래서야 본인일치여부를 확인할 수 없잖습니.. ^^ 킬리만자로 정상도 밟고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부러워요~ (다 정리하려면 대형 프로젝트이겠는걸요..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16.
[여행전] 다녀오겠습니다 (2006년 2월 8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FAQ Q : 어디 놀러가는 거요?A :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케냐, 탄자니아를 둘러보고 옵니다. Q : 루트는?A : 인천->상해경유->카타르 스톱오버->케냐 나이로비->탄자니아 아루샤->킬리만자로산 등반->아루샤->만야라 호수->응고롱고로 분화구->나이로비->카타르 스톱오버->인천 입니다. Q : 왜 하필 아프리카입니까?A : 30이 되기 전에 오대양 육대주를 모두 구경해보자는 가열찬 신념으로 이번엔 아프리카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내년 목표는 남미 잉카문명 탐방(?)입니다. Q : 거기 위험하지 않나요?A : 사람 사는데가 다 똑같죠 뭐. Q : 언제 돌아옵니까?A : 오늘(9일) 밤 10:30 비행기로 출발하여 2주 정도 있다가 21일..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16.
[여행전] 여행을 위해 챙겨야 할 것들 (2006년 2월 8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내일 저녁 10시 30분 카타르항공 편으로 출국합니다. 가져가야 할 짐들을 챙겼는데, 생각보다 양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덜렁거리는 성격 때문에, 중요한 물품을 놓고 갈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분명 중요한 무언가가 빠진 느낌인데...-_- 태관 | 2006/02/09 00: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왠지 첫사진 분위기가 산타분위기 'ㅁ' ㅋㅋ 잘 다녀오세요 ㅎGenesis | 2006/02/09 11:25 | PERMALINK | EDIT/DEL 산타 치고는 좀 추리하지 않냐 ㅋㅋnatjun | 2006/02/10 22: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미 출국했지만, 오호라 저 책은 얼음..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16.
[여행전] 케냐, 탄자니아 환율정보 (2006년 2월 3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2006년 2월 3일 현재 달러를 기준으로 한 한국 원케냐 실링, 탄자니아 실링 환율계산표.( 계산테이블 출처는 http://www.exchangerate.com ) 수수료나 환차손 생각하면, 대략 케냐 실링은 천원당 80S, 탄자니아 실링은 1:1로 생각하면 될 듯. Lonely Planet의 나이로비 식당 가격이 100~200KES 했던거 생각하면 밥값은 비싸게 먹어봐야 5천원 내외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어차피 현지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게 될 등반이나 사파리, 이동수단 등에 대해서는 모두 요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비자 Fee 외에 돈 쓸 곳은 밥먹는 데와 기념품 구입, 각종 팁 정도가 되겠네요. 야옹이 언니 | 2006/02/03 14:41 | PER..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16.
[여행전] 황열병 예방주사 탐방(?)기 (2006년 1월 27일 작성된 글입니다)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서울 국립의료원에 다녀왔습니다. 접종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열흘 전에는 맞아야 된다고 하네요. 국립의료원은 동대문운동장 13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황열병 예방 접종 증명서인 Yellow Card는 인천공항검역소와 인천의료원에서만 배부한다고 합니다. 옐로카드는 일행 중 한 분이 수령해주시기로.. 황열병 예방접종, 말라리아약 복용은 아프리카, 남미 등의 지방을 여행할 때 필수사항입니다. 황열병 예방은 적어도 출국 열흘 전 접종해 주어야 하고, 말라리아약은 최소 출국 1주일 전부터 1주일 단위로 복용, 귀국 이후에도 4주간 복용해 주어야 한답니다. 그밖에 고산-고원지대를 지나려면 다이아목스 등의 고산병 예방약이 필요하고, 모..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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